헤맨 만큼 내 땅
[내일배움캠프] 내일배움캠프 2주차 회고 본문
2주차 회고: 나만 모질이
저번 주, 이번 주. 뭔가 배운 게 정말 많다.
아무래도 그동안엔 실무 경험 없는 대학생들이랑만 팀플을 해왔어서 그런지, 지금처럼 실무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랑 하는 팀플은 분위기부터가 좀 다르다. ‘아, 내가 진짜 아직 많이 모자라구나’라는 걸 자주 느꼈달까.
배운 게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뭘 배웠냐면––
유진님은 CS 경험을 바탕으로,
팀이 살짝 다른 방향으로 새려고 할 때마다 딱 잡아주셨다.나는 이게 바로 상황판단 능력이라고 느꼈다. 나한텐 없는 그거... 그냥 단순히 똑똑하신 게 아니라, 뭔가 리더십의 자질 같은 느낌? 내가 훗날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 중 하나가, 그런 상황판단 능력과 논리로 방향을 이끄는 사람이거든.근데 유진님이 가지신 그 능력이 딱 그거다.
나는 좀… 상황판단 능력이 없는 편이라ㅋㅋ 회의 중에 이해가 안 가도 그 순간엔 판단 못하고 훅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유진님처럼 한 발짝 떨어져서 팀을 바라보고, 필요할 때 방향을 잡아주는 모습 보면 그냥 멋있다.“어? 지금 산으로 가네?” 하는 걸 알아채는 숲을 보는 시야. 누가 매몰되면 “어, 도와줘야겠군” 하는 그 감.그런 건 연습이 필요한 소프트 스킬이라 당장 흉내 내긴 어렵지만, 꼭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그중에서도 제일 배우고 싶은 건 유진님의 말 구조화 능력.회의 때 말하시는 거 보면 항상 ‘왜 저렇게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정리되지…?’ 싶다. 경청도 잘하시고, 말도 잘하시고… 나는 말하면서 내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는데ㅠ 진짜 이건 계속 연습하면서 배워야 할 것 같다ㅋㅋ
경태님은 창업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회의 이끌어가는 능력이 진짜 탁월하다.
내가 중구난방으로 말해도 그걸 중간중간 정리해주시고, 또 본인이 잘 모르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공유해주신다. 근데 그게 흐름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회의 방향이 계속 잘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손발이 잘 맞는다는 느낌!
그리고 되게 유연하시다.
보통 사업을 해보신 분들이면 자기만의 기준이나 방식이 강할 수도 있고, 논의에서 자기 주장을 밀고 나가실 수도 있을 텐데–– 경태님은 그게 전혀 없다.줏대는 있으신데 고집은 없다고 해야 하나?각자의 의견을 다 듣고, 그중에서 제일 나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합쳐가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이런 태도는 진짜 많이 배우고 싶었다.
현동님은… 진짜 분석의 신이시다.
경영학과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져오시는 자료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나는 그동안 시각적이고 창의적인 쪽에만 익숙해서 살다 보니, 논리적인 분석이나 수치 기반 자료 정리에 약한 편이었는데 현동님 자료를 보고 “아 이런 식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거구나…” 하고 여러 번 감탄했다. 심지어 복붙해서 나름 분석해보려고 시도도 했는데, 왜 그렇게 정리하셨는지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좀 걸릴 만큼 탄탄했다. 나한텐 아직 어려운 역량이지만, 옆에서 계속 보다 보면 분명히 얻어가는 게 클 것 같다. 그리고 텍스트로만 정리했는데도 가독성이 좋았다는 게 또 한 번 충격이었다. 나는 피그마 같은 도구를 써야만 보기 편한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나도 텍스트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건, 그걸 되게 묵묵하게, 당연하다는 듯 백업해주신다는 점. 티는 안 내시는데 팀에 확고히 기여하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내가 회의에서 말이 많은 건 스스로 정리가 안 돼서 물어보려는 경향이 강한 편인데, 나도 경청 스킬좀 키워야겠다...했다....
"이제 진짜 PM처럼 생각해봐야 할 시간"
벌써 3주 차다.
이전까지는 SQL 기초와 간단한 팀플, 그리고 피그마로 화면을 조금 만져보는 수준의 학습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서비스 기획’**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학습들이 시작된다.(이번엔 4월 28일까지)
🔹 2주차까지 배운 것들
- SQL 기초 문법 학습
- 간단한 팀플 진행 (pm이 하는 일에대한 감잡기 & 발표)
- 피그마 기초 실습 (와이어프레임 제작 체험)
기초 중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 주부터는 **‘서비스 기획 입문’**이라는 본격적인 주차에 돌입하게 된다.
📌 이번 주부터 달라지는 점들

🎓 온라인 강의 (4월 28일까지)

- Chapter 1: 문제 정의와 해결 과정 실습
- PM의 핵심 역량인 문제 정의-원인 분석-가설 수립 과정을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실습
- 단순히 ‘기획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을 체득하는 것에 중점
- Chapter 2: GPT 활용법
- 프롬프트의 기초
- GPT를 업무에 활용한 실전 케이스 소개
PM이 사고하는 방식 자체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내 머릿속 프레임을 완전히 새로 세팅하는 느낌.
💻 실시간 수업 핵심 내용 (목요일부터 시작)

- 시장, 경쟁사 조사 방법
- UX 리서치 - 고객 이해 방법
- 솔루션 도출 및 와이어프레임 설계법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법
그냥 리서치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가?’, **‘왜 이 방법을 쓰는가?’**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파트는 실무에서 협업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유형들을 짚어준다고 하니 기대 중.

🚨 전달받은 공지사항
- 캠/마이크 상시 ON: 얼굴과 몸짓도 커뮤니케이션의 일부
- 존댓말 사용 필수: 기본 예의 준수!
- 실시간 수업은 ‘실전’을 위한 것: 실습과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익혀야 하는 이유
🗓 4월 16일 커리어 데이
- 오전 9시 ~ 오후 9시
-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 전날 세부 일정 안내 예정
🔭 앞으로의 방향
이번 주는 내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게 될 시점이다.
이전에는 “PM이 이런 것도 하네?” 정도의 감상이었다면,
이제는 진짜 PM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이번 주는 특히 프레임워크를 익히고, 실제 케이스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많이 해보려 한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수업이 포함된 만큼, 팀 내 대화 스타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비스 기회 숙련 주차] 4주차 회고 (0) | 2025.04.29 |
---|---|
[졸업작품 절망편] 기획자로 갈아탐 (4) | 2025.04.03 |
[내일배움캠프] PM 트랙 첫날, OT 요약 및 후기 (1) | 2025.03.31 |
[내일배움캠프]내가 PM 트랙을 신청한 이유 (0) | 2025.03.13 |